색연필,볼펜,크라프트A4

겨울에 우포늪을 두 눈 시리게 담고 나오는 길이였다. 동내 작은 도로 옆에 멋지게 겨울 햇빛을

만끽하고 있는 나무를 보았다. 아직 공부의 깊이가 너무도 얕은 나로서는 나무의

이름을 알수 없었다. 하지만 멋진녀석을 볼 수 있는 눈은 있었다.

  반디에게 겨울나무의 멋이란

  앙상한 가지 사이로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같이 본다는 것......

  뼈 속 깊이 시리게 짜릿하게 집중하게 하는 겨울나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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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즈마 색연필, 볼펜, 크라프트종이A4

 

씨에서 발아하여 나오는 잎은 화살 모양이고 작지만 타원형을 거쳐 점차 큰 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자라면 둥글게 되고 약간 패며 지름 20~120cm가 된다. 잎자루가 길고 수면 위에 떠 있다. 잎의 윗면은 주름이 지고 윤기가 난다. 아랫면은 흑자색이며 잎맥이 튀어나오고 짧은 줄이 있다. 양면 잎맥 위에 가시가 돋는다.

7~8월에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 가시가 돋은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지름 4cm 정도의 꽃이 착생한다. 낮에 벌어졌다가 밤에는 닫힌다. 즉, 10~14시 사이에 피었다 지는 개폐운동을 3일간 하다가 물속으로 들어다 씨를 형성하는 폐쇄화이다. 꽃받침은 4조각이며 끝이 날카롭다. 수술은 많아서 8겹으로 돌려난다. 꽃밥은 긴 타원형이며 8실의 씨방은 하위이다. 

10~11월에 장과가 달려 익는데 타원형이거나 둥글고 겉에 가시가 있으며 끝에 꽃받침이 뾰족하게 남아 있다. 씨는 엷은 갈색이고 모양은 완두콩과 비슷하며 질은 단단하다. 성숙한 열매는 터져서 많은 씨가 물에 뜬다. 일정 기간 떠다니다가 씨껍질이 썩거나 터져 물이 들어가면 씨는 물밑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음해 4~7월에 발아한다.

 

가시연꽃의 실물을 본적은 없다.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정말 인상깊은 연꽃이다. 이 아이를 볼수 있는 곳 중 내가 아는 곳은 우포늪이다. 아쉽게도 나는 우포늪을 봄, 겨울만 가보았기 때문에 보지 못하였다.

내가 모르고 보지 못하고 지나쳐가는 이 시간에도 가시연꽃은 점점 사라져만 가고 있는 멸종위기2급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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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연필,볼펜

 

몸길이는 13㎝ 정도 되며 조약돌이 부딪치는 소리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수컷은 등이 검은색이며 목에는 하얀 반점이 있고 가슴은 하얀색인데 붉은빛을 띤 얼룩무늬가 있다. 암컷은 갈색을 띠고 머리 윗부분은 검다. 땅 위에 둥지를 틀며, 습성은 딱새와 비슷하여 우거진 목초지나 연안의 황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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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프트종이, 볼펜

 

시골집에서 키웠던 갑순이.

완전 잡종에 눈이 요상한 묘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요물같은 느낌을 줬던 갑순이

하지만 그어떤 명품견 보다도 똑똑하고 주인 얼굴만 보고서도 처신을 어떻게 해야할 줄 알았던 눈치발 좋은 녀석이였다.

과수원에서 길러져서 떨어지는 감홍시도 너무 잘먹고 온천지 풀밭을 뛰어다니며 온갖종류의 풀벌레들도 잡아 먹었다.

한번씩 갑순이는 운이 좋으면 야생 토끼새끼도 잡아 먹었다. 그러고도 엄마가 주는 사료까지 먹었다.

친정엄마가 과수원 일하러 다니는 발걸음마다 따라다니며 그림자 역할을 했었는데 피부병으로 한순간에 세상을 떠났었다.

벌써 요녀석이 죽은지 10년이 가까워져 가는 것같다.

 

크라프트종이 , 볼펜

 

결혼하기전 쓰던 드로잉북을 정말 오랜만에 들쳐보게 되었다.

평생을 노동으로 다져진 발바닥에는 보드라움이라는 건 찾아 볼수 없는 두꺼운 굳은살로 부어있었다. 엄마의 발바닥만 봐도 눈앞이 흐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식을 사랑한 무게만큼 엄마의 발은 엄청난 삶의 무게를 지고 땀나게 살아 오셨겠지....내가 어느덧 두아들의 엄마가 되어 빠른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때 엄마는 더 빨리 나이들어 가시고 있었다.

나도 생각만으로 뜨거운 엄마가 될까?

 

 

크라프트종이,볼펜

 

황금사과를 지키는 제우스의 충직한 용의 모습을 나타냈다고 한다. 신화 속에서 이 용은 절대로 잠들지 않는 라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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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트요  (0) 2015.08.16

 해골 집~카사바트요

 

 바르셀로나 섬유업계 명문가인 조셉 바트요는 중세풍으로 개축하는 옆집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집을 다시 고치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야심만만한 바트요는 당시 유행하는 여러 양식을 혼합한 대저택을 짓기로 마음을 굳히고 건축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옆집보다 더 특별한 집을 짓고 싶었던 바트요는 망설임 없이 가우디를 지목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그라시아 거리에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가 한 블록 비켜서서 서로 마주보며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카사바트요는 지을 당시 바르셀로나의 명망있는 건축가치고 그라시아 거리에 자신의 건물 하나 짓지 못한 사람은 건축계에 명함을 내밀 수 없을 지경이었다.당시 그라시아 지구에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는 건물들을 부조화 지구라고 불렸을 정도로 건축가들의 전시장이었다.

  

 카사바트요 야경                                                                                         프리즈마+ 파버카스텔 색연필, 볼펜

가우디는 신화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이상세계를 건축 공간에 실현했다. 형형색색의 타일을 비늘처럼 두르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 지붕과 벽이 만나는 지점에는 파도가 부서지는 주름을 넣어서 지루한 입면에 변화무쌍한 포인트를 주었다.

7층 높이의 건물 입면에 잔뜩 꽃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원색의 세라믹 타일 바탕에 차가운 몬주익 사암의 발코니가 해골 모양으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건대한 용이 잡아먹은 희생물의 잔해들인 해골과 뼈가 발코니 난간과 기둥에 새겨져 있다. 지붕 위로 우뚝 솟아 오른 머리 부분의 곡면 타일 바탕에 마치 거대한 용의 표피 위로 멋을 부리 성인의 투구와 창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굽어보고 있다.

카사바트요 2층부분도                                                                                                       프리즈마색연필,볼펜

 

 2층 중심 발코니 창문을 통하여 그라시아 거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숲속에 앉아서 파도가 부서지는 지중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 내용출처/스페인은 가우디다/ 김희곤 지음)

고등학교 미술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우디에 관한 책을 통해서 처음 가우디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다.  환상적인 건축물은 보는 순간 내 맘을 빼앗아갔다. 세상에 이런 건축물도 있구나!! 어떻게 이렇게 지을 수 있을까? 연신 감탄을 하면서 가우디에 빠졌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가우디는 천재였고 더군다나 끈기와 성실까지 완벽히 갖춘 사람이였다.

가우디에 비교해서 나의 능력은 보잘것 없지만 그가 카사 바트요를 어떤맘으로 지었을까 그리면서 공감해 보았다. 결론은 그리면서도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오직 가우디 때문에 스페인을 꼭

여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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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프트종이  ,프리즈마 색연필+볼펜

 

매미는 허물을 벗는 동안 천적이 나타나도 도망갈수 없다. 그래서 천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캄캄한 밤에 허물을 벗고, 어른매미가 된다.

 땅속에서 긴4~6년간의 인고의 시간을 지내고, 땅위세상의 공기를 맡고 허물속 자신을 찾은 매미는 고작해야 1~2주간 생을 산다고 한다.

 이런 매미의 생을 알고 있기에 매미의 울음은 삶의 치열함과 열정으로 나를 더 뜨겁게 한다. 계속해서 여름에 매미들의 울음소리를 듣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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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연필,볼펜

어릴적 내가 살던 산골마을에는 온갖 종류의 색색깔의 개구리들이 참 많았다. 비오는 날이면 요 징글맞은 녀석들 피해 걸어다닌다고 온몸이 찌릿찌릿 했다. 미끌미끌 요상한 느낌의 개구리들이 싫었다.

나에게 그런 개구리들이지만 요즘 청개구리를 본 기억이 없다. 옛날 나를 그렇게 미치게 만들었던 너희들은 지금 다 어디에 숨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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