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프트종이 , 볼펜

 

결혼하기전 쓰던 드로잉북을 정말 오랜만에 들쳐보게 되었다.

평생을 노동으로 다져진 발바닥에는 보드라움이라는 건 찾아 볼수 없는 두꺼운 굳은살로 부어있었다. 엄마의 발바닥만 봐도 눈앞이 흐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식을 사랑한 무게만큼 엄마의 발은 엄청난 삶의 무게를 지고 땀나게 살아 오셨겠지....내가 어느덧 두아들의 엄마가 되어 빠른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때 엄마는 더 빨리 나이들어 가시고 있었다.

나도 생각만으로 뜨거운 엄마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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