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카와 스쿨g펜. A5.미션골드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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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골드 수채화물감, 타치카와 g펜 세피아, 하네뮬레 저널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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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골드 수채화물감,펜, 수채전용지 17.5*16.5

 

내가 키우는 제라늄 중에 스페인의 정열적인 탱고를 연상 시키는 꽃이 있다.

아리스토 레드뷰티 제라늄!  정말 빨강색이 참으로 예쁜 녀석이다.

수채화로 꽃을 잘 그려보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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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네뮬레 트레블저널 A5, 미젤로 미션골드물감,볼펜

 

 

꽃을 좋아하는 나에게 봄은 설렘이고, 행복한 기다림이자 기쁨과도 같다.

하지만 오랜시간 같이 살아 온 남편에게는 굉장히 불편하고 힘든 계절이 봄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이 많은 안약들을 늘 옆에 끼고산다.

어느 순간부터 봄이면 남편과 꽃구경 하는게 힘들어졌다. 점점 봄이면 미세먼지, 황사는 해가 갈수록

심해져간다. 빨갛게 토끼눈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깊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눈이 아파도 직장은 나가야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는 통증에 한 몫 더 한다.

빨갛게 충혈된 눈을 지우개로 지우듯 하얗게 지워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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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치가와 스쿨펜(블랙,세피아) 14.3*20.5 하네뮬레 저널.

 

울산에 영남 최대의 교보문고가 오픈했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다.

교보문고 건물 앞 가면형상에 탑처럼 높게 쌓여진 조형작품이 있었다.

알록달록 선명한 색깔로 시선을 끄는 작품이었다.

가만히 쳐다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 본연의 모습과 마음을 숨기고 .

보여주기식 똑같은 가면을 쓰고 사는 현대 사람들의 모습과

 소비만을 부추기는 가게들로 즐비한 디자인 거리와 이 작품.

너무도 잘 어울려 보였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나의 생각일뿐 이 작품의 제목도, 작가도 모른다. 분명 작품 하단에 있었을

텐데 미쳐 확인하지 못하고 집에 왔다.

 

                                                                  실제 조형작품

 

                                                                                                    미션 골드 물감.26.8*18.2

 

 

 

캔디플라워 바이칼라

우리집에 있는 여러종류 리갈계 제라늄들 중에서 요녀석이 제일 먼저 이쁜 얼굴을 내밀었다.

아침 따뜻한 햇살과 함께 나를 반겨준 얼굴에 엄마미소를 짓게한다.

봄은 나에게 꽃이다. 그러기에 늘 설레고 들뜨게 한다.

 

 

 

                                                                                        홀베인 수채물감, 하네뮬레20*20, 유니 스타일핏펜

 

늘 캐릭터에 별 관심없는 사람인데 미니언즈는 정말 깜찍하다.길거리를 가다가 미니언즈 상품이 있으면 발이 멈춰서서 구경하게 된다. 그렇다고 사지는 않는다. ^^

사진으로 찍고 그림으로 대상을 수집하는 즐거운 하루는 오늘도 계속 이어진다.

미니언즈의 귀여움을 한 바구니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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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베인 수채물감,볼펜,파브리아노200gA5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상에서 요즘은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사진찍고, 그림을 그린다.

그랬더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25년을 살면서도 못 보았던 것들이 보인다. 

 아무렇게나 던져있는 쓰레기 더미 사이로 빨간 소화전이 보였다.외국에는 다양한 모양의 소화전이 있는

것을 보았었는데 우리 동네는 모양이 다 비슷해 보인다.

그리면서 소화전은 불 끌때 많은 양의 물을 공급받기 위해 설치해둔 시설인데, 소방차처럼 눈에 잘 띄라고

명시성 높은 빨강색이다. 하지만 빨강처럼 뜨거운 사물이 아니다. 비록 언제 한번 썼었는지 모를 외관에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있는 소화전이지만 가을 하늘 처럼 시원하고, 파랗게 감정을 담은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사물에 감정을 담는 작업들도 많이 해봐야 겠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

 

아이들 둘다 개교기념일이여서 평일에 학교를 안가게 되었다. 그래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지브리 전시를

보러갔다. 주말은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한가한 평일 10시에 맞춰갔더니 사람도 거의 없고 한산하고 조용히 전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단 초등학생,유아까지 너무 비싼 전시 비용을 받아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입체건축전이긴 하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원화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사실 나는 400점이 넘는 원화를 볼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 것이기에 만족했지만 그림보다는 모형물에 더 관심은 많은 두 아들한테는 조금 아쉬운 전시였다.

전시를 보면서 애니메이션 영상을 다시금 보는 느낌이었다. 원화의 섬세함, 지독한 사실감과 그림이 가지는 분위기가 철저히 일본 스러움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지브리는 일본전통문화를 아무런 꺼리낌없이 영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외국인을 이해시키는데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부럽고 아쉬웠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자랑스러운 애니 메이션이 별로 없다.  어린 아이들이 그렇게 죽고 못산다는 뽀통령인 뽀로로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 '한국'이라는 문구가 없으면 당최 알수 없는 국적이다. 주체성이 많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시가 그렇듯 전시작품을 찍을 수가 없어서 열심히 눈과 머리에 담고 왔다. 원화는 역시 감동 그 자체였고, 역시 지브리가 3d,4d가 넘쳐나는는 디지털 기교의 홍수 속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만 했다.

지브리 전시 마지막 부분에 지붕문늬와 창문, 문짝 무늬가 찍혀진 스템프가 있었다.  마음대로 찍어보며 종이 팔찌를 만들게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과 나는 가지고 간 드로잉북에 열심히 찍어와 집에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카본잉크,볼펜,크라프트A5

 

 

 

                                                                                                파브리아노200gA5,홀베인 수채물감,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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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카본잉크, 볼펜,크라프트A5

 

어느 카페에 경매에서 구매했다는 '워낭'이 눈에 띄었다. 그냥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다. 옛날 귀신을 쫓는 용도로 쓴 무늬에 한자까지 새겨진 멋진 방울이었다.  신랑한테 사진을 보여줬더니 이런건 워낭이라고 하지않고 '요령'이라고 불린단다. 나야 고미술품을 잘 몰라 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느낌에 요녀석이 집안에서 울리면 귀신들이 무서워 기겁하고 도망갈것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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