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0.05, 크라프트A5

 

경주 양동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양동초등학교가 있다. 가장 경주 스러움과 ' 양반스럽다 '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게하는 학교 건물이다.

개교 100주년이 넘는 역사를 갖춘 학교이다. 학교 건물안을 들여다 보고 싶었지만,  민폐가 될까봐 소심하게 운동장에서 멀찍히 바라만 보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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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

 

아이들 둘다 개교기념일이여서 평일에 학교를 안가게 되었다. 그래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지브리 전시를

보러갔다. 주말은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한가한 평일 10시에 맞춰갔더니 사람도 거의 없고 한산하고 조용히 전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단 초등학생,유아까지 너무 비싼 전시 비용을 받아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입체건축전이긴 하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원화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사실 나는 400점이 넘는 원화를 볼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 것이기에 만족했지만 그림보다는 모형물에 더 관심은 많은 두 아들한테는 조금 아쉬운 전시였다.

전시를 보면서 애니메이션 영상을 다시금 보는 느낌이었다. 원화의 섬세함, 지독한 사실감과 그림이 가지는 분위기가 철저히 일본 스러움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지브리는 일본전통문화를 아무런 꺼리낌없이 영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외국인을 이해시키는데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부럽고 아쉬웠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자랑스러운 애니 메이션이 별로 없다.  어린 아이들이 그렇게 죽고 못산다는 뽀통령인 뽀로로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 '한국'이라는 문구가 없으면 당최 알수 없는 국적이다. 주체성이 많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시가 그렇듯 전시작품을 찍을 수가 없어서 열심히 눈과 머리에 담고 왔다. 원화는 역시 감동 그 자체였고, 역시 지브리가 3d,4d가 넘쳐나는는 디지털 기교의 홍수 속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만 했다.

지브리 전시 마지막 부분에 지붕문늬와 창문, 문짝 무늬가 찍혀진 스템프가 있었다.  마음대로 찍어보며 종이 팔찌를 만들게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과 나는 가지고 간 드로잉북에 열심히 찍어와 집에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카본잉크,볼펜,크라프트A5

 

 

 

                                                                                                파브리아노200gA5,홀베인 수채물감,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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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즈마 유성색연필, 피그먼트라이너, 크라프트A5,볼펜

 

기장에 있는 '바람종'이라는 카페에 주말에 들렸었다. 아기자기한 피규어와 예쁜소품들로 가득한 카페였다.

나는 요즘 매일 드로잉하면서 주변의 드로잉 소재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작은물건 하나하나도 그냥 스쳐가지

못하고 사진으로 찍고 그리는 작업을 계속한다.

피규어에 빠진 사람들은 돈이 얼마가 들어도 피규어를 꼭 사고 만다고 한다.나는 시간이 얼마가 들어도 드로잉으로 장수를 늘리며 짜릿 뿌뜻함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간다. 볼펜, 색연필, 종이만 있으면 저렴하게 그림으로 수집하는 오늘도 즐거운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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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잉크,볼펜,크라프트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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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펜,크라프트

 

자기를 이상하게 그렸다고 뚱한 아들을 위해 아들이 자는 사이 열심히 그렸다.

아침에 보고서는 자기얼굴 그렸네 한다.하지만 이것도 그리 맘에 든건 아니지만 다른애 그렸다는 말은 안한다.

인물은 역쉬 어렵다. 눈에 많이 익은 사람얼굴일수록 아주 작은 차이에도 이상함을 단박에 알아본다.

 얼굴의 미묘한 특징들을 잘 잡아내는 눈과 드로잉 실력만  길러진다면 다른 어떤주제들도 그리는데 부담감은 줄어들것 같다.

아들 비위맞춰 드리기가 제일 어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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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유성 색연필,카본잉크,펜촉,크라프트a5

 

카페에서 엄마, 아빠 커피마실때 새로산 붓펜으로 드로잉중인 막내를 그려봤다. 엄마곁에 와서는 자기랑 안닮았다고

뾰로뚱하다. 미안, 아들....엄마가 열심히 연습해서 닮게 그려줄게.

아.....인물은 어렵다.

입을 내밀고 심오한 표정으로 그림 그리는 우리 아들 반 예술가 포스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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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유성 색연필,카본잉크.데쌩용 펜촉,볼펜,크라프트A5

물총하나에 세상의 힘을 다가진 듯 기운찬 도원이가 아이언맨 우산까지 더해 세계최강의 힘을 받아 더 용감해졌다.

 사실 쪼메난 깜찍이 도원이는 우산보다 작다.^^

얼굴도 안나오는 자길 그리고 있는 엄마곁을 떠나지않고 좋다며 지켜보는 아들. 사랑스럽다. 한참을 옆에서 참견하더니 자기도 그림을 그리겠다며 거실로 간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배운다했다. 그래서 그런가 작은녀석이 매일 그림그리기를 열심히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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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버카스텔 유성 색연필,카본잉크, 브라우스 데쌩펜촉,크라프트A5

 

작은아이 병설유치원에 데리러 걸어가는 길에 왠 탱크만해 보이는 큰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차량뒤에는 차색깔과 달리 튀어보니는 빨간 소화기 두개가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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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버카스텔유성색연필, 브라우스데쌩용펜촉,카본잉크,크라프트A5

7가지 복을 가져다 준다는 칠복수(칠복신)는 에메랄드 푸른빛이 너무도 매혹적인 다육이다.

 잎만 보고 있으면 이 아이가 다육인지 파랑색장미인지 착각하게 만든다.

꽃과같은 잎모양에 반해서 사왔는데 남동향 아파트인 우리집에 들어오는 햇빛으로는 칠복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었다. 점점 나약해지는 모습이 안쓰러워 시골 친정집 마당으로 요양을 보냈더니 크기도 많이 커지고

주렁주렁 꽃망울까지 탐스럽게 달렸다. 내가 아무리 이뻐해줘도 이녀석은 강렬한 햇빛이 더 필요했다.

 

 

 

 

 

                                                                                      파버카스텔색연필,브라우스 데쌩펜촉,크라프트종이A5

 

운전중인 그이의 뒷모습을 학생때 이후 처음 그려본다. 앞보다 뒤가 더 낫네!!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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