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가와 스쿨펜(블랙,세피아) 14.3*20.5 하네뮬레 저널.

 

울산에 영남 최대의 교보문고가 오픈했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다.

교보문고 건물 앞 가면형상에 탑처럼 높게 쌓여진 조형작품이 있었다.

알록달록 선명한 색깔로 시선을 끄는 작품이었다.

가만히 쳐다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 본연의 모습과 마음을 숨기고 .

보여주기식 똑같은 가면을 쓰고 사는 현대 사람들의 모습과

 소비만을 부추기는 가게들로 즐비한 디자인 거리와 이 작품.

너무도 잘 어울려 보였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나의 생각일뿐 이 작품의 제목도, 작가도 모른다. 분명 작품 하단에 있었을

텐데 미쳐 확인하지 못하고 집에 왔다.

 

                                                                  실제 조형작품

 

                                                                                                         연필,20.9*29.1

무언가를 기른다는 것은

 

대상과 내가 같은 공간 속에서 적응되어 가고

 

같은 공기를 느낀다는 것은

 

안정감과 편안함, ....맞춰가기 위한 피곤함, 짜증, 분노,걱정.....

 

이 모든 감정들이 정리되고 나면 내 몸의 한 부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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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골드 물감.26.8*18.2

 

 

 

캔디플라워 바이칼라

우리집에 있는 여러종류 리갈계 제라늄들 중에서 요녀석이 제일 먼저 이쁜 얼굴을 내밀었다.

아침 따뜻한 햇살과 함께 나를 반겨준 얼굴에 엄마미소를 짓게한다.

봄은 나에게 꽃이다. 그러기에 늘 설레고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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