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뮬레 트레블저널 A5, 미젤로 미션골드물감,볼펜

 

 

꽃을 좋아하는 나에게 봄은 설렘이고, 행복한 기다림이자 기쁨과도 같다.

하지만 오랜시간 같이 살아 온 남편에게는 굉장히 불편하고 힘든 계절이 봄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이 많은 안약들을 늘 옆에 끼고산다.

어느 순간부터 봄이면 남편과 꽃구경 하는게 힘들어졌다. 점점 봄이면 미세먼지, 황사는 해가 갈수록

심해져간다. 빨갛게 토끼눈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깊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눈이 아파도 직장은 나가야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는 통증에 한 몫 더 한다.

빨갛게 충혈된 눈을 지우개로 지우듯 하얗게 지워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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