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마 색연필,볼펜

 

여름이 되어도 아이스크림을 잘 사먹지 않지만 유일하게 자연드림 아이스크림은 좋아한다.

 정직한 재료에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윤리적인 소비의 자연드림!!

합성 인공재료에 대한 맛이 민감한 나로서는 딱 좋은 브랜드다. 그리면서도 먹고싶네.*^^*

 

크라프트종이, 볼펜

 

시골집에서 키웠던 갑순이.

완전 잡종에 눈이 요상한 묘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요물같은 느낌을 줬던 갑순이

하지만 그어떤 명품견 보다도 똑똑하고 주인 얼굴만 보고서도 처신을 어떻게 해야할 줄 알았던 눈치발 좋은 녀석이였다.

과수원에서 길러져서 떨어지는 감홍시도 너무 잘먹고 온천지 풀밭을 뛰어다니며 온갖종류의 풀벌레들도 잡아 먹었다.

한번씩 갑순이는 운이 좋으면 야생 토끼새끼도 잡아 먹었다. 그러고도 엄마가 주는 사료까지 먹었다.

친정엄마가 과수원 일하러 다니는 발걸음마다 따라다니며 그림자 역할을 했었는데 피부병으로 한순간에 세상을 떠났었다.

벌써 요녀석이 죽은지 10년이 가까워져 가는 것같다.

 

크라프트종이 , 볼펜

 

결혼하기전 쓰던 드로잉북을 정말 오랜만에 들쳐보게 되었다.

평생을 노동으로 다져진 발바닥에는 보드라움이라는 건 찾아 볼수 없는 두꺼운 굳은살로 부어있었다. 엄마의 발바닥만 봐도 눈앞이 흐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식을 사랑한 무게만큼 엄마의 발은 엄청난 삶의 무게를 지고 땀나게 살아 오셨겠지....내가 어느덧 두아들의 엄마가 되어 빠른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때 엄마는 더 빨리 나이들어 가시고 있었다.

나도 생각만으로 뜨거운 엄마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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