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으로 설치된 먹이통에 찾아오는 곤줄박이와 박새

 

2022년 겨울은 유달리 혹독하게 춥다. 이렇게 추울때 야생동물들은 더 힘들 것이다. 체구가 작은 새들은 한파를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된다. 그래서 지방 함유량이 높은 땅콩과 해바라기씨를 먹이통 가득 채워 주었다. 여기에 소고기지방까지 

특식으로 얹어 주었다. 춥지만 잘 먹고 같이 견뎌 보자는 마음에서 가득 채워준다.

물통도 2개 설치 해두었는데 계속되는 영하권의 날씨 때문에 물이 얼어 있다. 그래서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들고가서 

얼음을 녹이고 물을 가득 채워준다.

먹이통에는 박새, 쇠박새,곤줄박이, 노랑턱멧새,동고비,쇠딱다구리,직박구리가 찾아와 견과류를 먹는다. 쇠딱따구리는 

나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내가 1m 안에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편안하게 떨어진 견과류를 먹는다. 정말 귀여운 녀석

이다. 쇠딱다구리가 나무에 뚫어놓은 구멍은 덩치가 작은 새들의 둥지가 된다. 딱다구리 종류만이 나무에 구멍을 뚫을 수 있으니 숲에서 딱다구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더 말하자면 입 아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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