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베인 수채물감, 하네뮬레20*20, 유니 스타일핏펜

 

늘 캐릭터에 별 관심없는 사람인데 미니언즈는 정말 깜찍하다.길거리를 가다가 미니언즈 상품이 있으면 발이 멈춰서서 구경하게 된다. 그렇다고 사지는 않는다. ^^

사진으로 찍고 그림으로 대상을 수집하는 즐거운 하루는 오늘도 계속 이어진다.

미니언즈의 귀여움을 한 바구니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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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베인 수채물감,볼펜,파브리아노200gA5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상에서 요즘은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사진찍고, 그림을 그린다.

그랬더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25년을 살면서도 못 보았던 것들이 보인다. 

 아무렇게나 던져있는 쓰레기 더미 사이로 빨간 소화전이 보였다.외국에는 다양한 모양의 소화전이 있는

것을 보았었는데 우리 동네는 모양이 다 비슷해 보인다.

그리면서 소화전은 불 끌때 많은 양의 물을 공급받기 위해 설치해둔 시설인데, 소방차처럼 눈에 잘 띄라고

명시성 높은 빨강색이다. 하지만 빨강처럼 뜨거운 사물이 아니다. 비록 언제 한번 썼었는지 모를 외관에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있는 소화전이지만 가을 하늘 처럼 시원하고, 파랗게 감정을 담은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사물에 감정을 담는 작업들도 많이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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